전년比 중국인 80%·일본인 30%
아시아·구미주지역 각 60% 상승
도내 관광업계 ‘경제적 체감’ 미비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대비 중국인 관광객은 80%, 일본인 관광객은 30%, 아시아·구미주 관광객은 60%증가하는 추세이다.

2017년 사드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했었으나 현재 다시 증가추세로 제주의 관광경기는 활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요인으로는 제주 직항노선 확대다. 직항노선이 확대돼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쉽고 편하게 제주를 찾고, 경유노선에 비해 도내 체류일수가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8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을 때 경유노선을 이용할 경우 도내 체류기간이 2박인데 반해 직항노선을 이용할 경우 3박에서 최대 5박까지 늘어난다.

제주는 현재까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지역으로 메리트가 크고 대만, 홍콩, 일본 등의 직항노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작년 평창올림픽개최로 국내 관광지가 양양으로 집중됐으나 올해 다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는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신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17년 사드 여파로 중국단체 관광객이 끊겨 제주관광은 큰 타격을 받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사드 영향뿐 아니라 같은 시기 북핵 문제로 중국, 일본, 아시아 등의 외국 관광객의 발길을 끊게 만들었다고 제주관광의 위축요인을 꼽았다.

다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관광패턴이 예전과는 다른 개별 관광객으로 바뀌면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느끼는 경제적 체감은 크지 않다. 기존 단체 관광패턴에 맞추어져 개별관광객에 대한 관광 업계시장이 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태조사 결과 2017년 대비 중국어를 제외한 언어소통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 개별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관광시장도 이제 변화해야 할 때다. 제주관광공사는 소수 언어자격증반을 개설, 교육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에도 유행 패턴이 있다도내 여행사와 숙박업계는 관광시장변화에 대해 수용하고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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