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대책위 반대서명 기자회견
서명부 김태석 도의장에게 전달

송악산개발반대 대책위원회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송악산개발 1만명 반대서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서명부를 김태석 도의장에게 전달했다.
송악산개발반대 대책위원회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송악산개발 1만명 반대서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서명부를 김태석 도의장에게 전달했다.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는 9일 송악산개발 1만명 반대서명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부를 도의회 김태석의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노형갑)에게 전달했다.
송악산 일대에 조성되는 뉴오션타운개발사업은 중국 자본인 신해원이 서귀포 송악산 일대 19만여㎡부지에 464실 규모의 숙박시설, 문화쉼터, 캠핑시설 등을 갖춘 거대 리조트다.
지난 3월 송악산 개발에 대한 대정주민 1096명 반대 서명을 도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뉴오션타운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송악산뿐 아니라 주변 오름과 동굴 등 자연원형이 훼손되고 대규모개발사업으로 이미 포화 상태인 대정하수종말처리장은 하수량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오수를 그대로 방류, 해양생태계까지 파괴할 가능성이 높다.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는 “송악산 뉴오션타운개발사업 반대 1만885명의 서명을 받고 이에 사업취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악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김정임 대표는 “도지사에게 송악산개발 반대 1만명 서명부를 전달하려 했으나 거부됐다”며 “도민의 의견을 거부하는 도지사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허찬란신부는 “제주도민이 동의하지 않은 제주의 자연을 개발업자와 이해당사자가 모종의 마구잡이 거래를 했다”며 “도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개발만의 답이라는 명분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송악산개발 반대 서명부를 전달받은 김의장은 “관광객은 해마다 증가되는데 반해 제주경제는 나빠지고 있다”며 “숙박시설 등의 공급과잉으로 빚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또 “도민들이 제주도정에 많은 관심과 채찍질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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