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 실물경제동향 발표
경기 침체 지속…고용상황 안좋아

 제주지역 건설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회복세를 보였던 관광업 상승세도 하락반전 하면서 실물경제가 난항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가 이어진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0일 밝힌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경기가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를 이어오던 건설업은 이번에도 침체를 떨쳐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중 제주지역의 건축착공면적은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 건축착공면적은 29% 하락한 12만9000㎡, 건축허가면적은 26.3% 적어진 17만1000㎡로 나타났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관광업 분야도 소폭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관광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으며 주된 원인은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5.6%)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61.3% 증가해 회복세를 지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부분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월 고용률은 68.1%로 전년 동월대비 0.4%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2.6%로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해석된다. 올해 1/4분기 중 소비판매액지수는 면세점 및 기타 소매점 매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대비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