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씨가 6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씨에 대한 신상공개 결정이 지난 5일 확정된 가운데 다음날인 6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고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고씨는 시종일관 고개를 숙이고 머리카락과 손으로 안면부위를 감싼 채 빠르게 이동해 얼굴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씨가 6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경찰 조사는 4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6시 35분경에서야 마무리됐다.  

고씨는 지난 달 25일경 제주시 조천읍 모 펜션에서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ㆍ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범행 이틑날인 27일 혼자 펜션을 나와 28일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갔다.  완도로 가는 여객선내에서 고씨가 여러개의 비닐봉투를 바다에 던지는 모습이 CCTV에 찍혀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검증은 이번 주 안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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