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제374회 임시회에서 부의장 보궐선거를 진행, 재석의원 38명 중 23표를 받은 강충룡의원(바른미래당. 서귀포시송산·효돈·영천동)이 선출됐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기존 관행을 깬, 여당인 민주당이 손을 놓아버린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기존에는 관행적으로 선거 전 합의해 원만하게 투표가 진행 돼 왔다. 하지만 이번 부의장 보궐선거에서는 관례를 깨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 다수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무책임에 대한 후문이 돌았다. 또 소수 초선 민주당의원들에 따르면 밀약설이 제기됐다고도 했다. 선거결과는 결국 의석 2/3을 차지한 민주당의 뜻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민주당은 정작 먼 산 불구경하듯 대처해 질서 없는 의회의 모습에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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