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광공업 생산량이 5.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의 지속적인 불경기가 후방산업인 광공업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019년 5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출하·소비 전 부분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재고 또한 급등해 시름하는 지역경제의 현실을 보여줬다.

 제주지역의 5월 생산을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것이 가장 두드러졌다. 광공업 내에서  의약품 63.0%, 고무·플라스틱이 7.3% 증가했지만, 전기·가스업 △10.0%, 비금속광물 △12.7%이 크게 하락하며 전체 생산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지역 광공업 출하 또한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는 의약품(92.2%),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9.0%)이 증가했지만, 생산과 마찬가지로 비금속광물(△13.1%), 전기·가스업(△8.0%)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재고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 대비 기준으로 음료(생수)가 139.9%라는 폭증세를 나타냈으며 비금속광물(콘크리트, 벽돌 및 블록, 홈관 및 VR관)이 59.1%, 식료품(가공해조류, 육지동물포장육, 동물용사료)이 35.9% 증가했다. 이로써 광공업 재고추이는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3.4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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