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활성화되면서 동물보호센터로 구조되는 새끼 길고양이의 수가 두드러지게 감소해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이란 Trap-Neuter-Return(포획-중성화수술-방사)의 약자로 길고양이를 포획해서 중성화수술을 하고 원래 살던 곳에 풀어주는 정책이다. 

올해 상반기 사업 추진결과 총 459마리가 중성화됐으며 애월읍이 90마리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조천읍 39마리, 구좌읍·아라동 37마리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상반기 추진실적 대비 29.3% 증가한 것으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해마다 구조요청이 폭주했던 봄철 번식기 이후 4~6월에 태어나는 새끼고양이가 지난해 228마리에서 올해 124마리로 45.6% 감소해 지난 5년 간 길고양이 TNR중성화 사업이 시작된 이후 올해 처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길고양이 개체수 감소를 위해 올해 처음 ‘민-관협력 길고양이 집중 중성화사업을 추진해 지역별로 모여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상반기 12개 마을의 94마리를 중성화해 사업 효율성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다양한 시책발굴을 통해 지역 내 길고양이 구조 돌봄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길고양이도 생태계의 일원으로 보호받는 동물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생명존중 도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제주시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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