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놀이와 조업 등으로 113명이 실종되거나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일, 지난해 제주바다에서 물놀이 사고와 조업 등으로 82명이 숨지고, 31명은 실종됐다고 밝혔다.
변사사건의 경우 여름철인 7~9월(32명,39%), 실종 사건은 동절기인 11~2월(28명,90%)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제주해경은 변사의 경우 여름 휴가철 물놀이 중 수영 미숙과 보호자 관심소홀 등으로 파도에 휩쓸리거나 방파제 등 친수 공간을 이용하다 부주의로 실족사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종은 겨울철 원거리 조업 등 기상정보 대응 미숙과 선내 화기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사고, 높은 파도에 의해 전복되거나 조업 중 작업 부주의로 해상에 추락하는 등의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월별로는 1월과 2월 각각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을 비롯해 7월 14명, 12월 13명, 11월 12명, 8월 11명, 9월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동절기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어선을 상대로 운항해역 숙지와 선박 기관 및 통신장비 점검, 작업 중 구명동의 착용 등 해양종사자들의 투철한 안전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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