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경제가 지지부진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서 29일 발표한 ‘2019년 7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심리지수는 전월과 별반 다를 것 없어 침체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주지역의 현재경기판단CSI는 72p을, 향후경기판단CSI는 73p을 기록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의 현재경기판단CSI는 73p을, 향후경기전망CSI는 179p를 기록해 전월대비 각각 1p, 6p 하락한 수준이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분야에서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4p, 가계수입전망CSI는 100p, 소비지출전망CSI는 108p를 기록해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생활형편전망CSI는 97p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3p, 가계저축전망CSI는 94p로 전월대비 각각 2p, 4p 하락했다. 또한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모두 99p를 기록해 전월대비 각각 1p, 2p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동향조사는 제주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져 260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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