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제주이야기, 작품 통해 부활하다
100년 전 제주이야기, 작품 통해 부활하다
  • 차의성 기자
  • 승인 2019.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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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개인전 '새의 눈, 벌레의 눈'
2~15일 예술공간 이아서 선보여
시각 방향성 통해 역사 사실 표현
이지유 개인전 '새의 눈, 벌레의 눈' 포스터
이지유 개인전 '새의 눈, 벌레의 눈' 포스터

이지유 개인전 ‘새의 눈, 벌레의 눈’ 전시가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공간 이아(갤러리 2)에서 열린다.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조감(Bird’s-Eye View)과 앙시(Worm’s-Eye View)라는 시각의 방향성을 통해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조감과 앙시라는 시선은 작품 안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또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비유로 사용된다.

세계관이 전환되는 시기, 제주라는 공간과 육지가 만나고 다시 조선이라는 공간과 외세가 만나는 시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싸움의 결과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했음을 알고도 싸웠던 천민 출신의 장수 이재수가 있었다.

그러나 1901년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 ‘이재수의 난’은 한동안 기록되지 못하고 촌로들의 구전을 통해 전설이 됐다.

100년이 겨우 지난 이야기가 전설의 형태로, 사람들의 구술로만 전해져야 했던 슬픈 이야기를 그리고 그 이야기를 기록하기에 일생을 바친 여성 이순옥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지유 작가는 “제주의 근현대사는 여전히 그 이야기들이 잘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역사를 현재의 시점과 가치관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다. 당시에는 다른 정황으로 인해 현재와 다른 관점에서 볼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다”며 “본 전시가 100여 년 전 이 땅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전설과 역사 사이에서 부활해 우리의 현재와 함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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