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향미 작-범섬
홍향미 작-범섬

홍향미의 ‘제주풍경 론도(Rondo)展’이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3년 동안 홍향미 작가가 주로 다뤄온 레진(epoxy resin)을 매개로 한 실험 작품과 유화를 혼합 사용해 제주의 풍경을 미니멀리즘 시각으로 접근한 색면 회화 25점이 전시된다.

홍 작가는 레진이 지닌 물성을 우연의 색감으로 풍부하게 발색해 화면으로 수용하는 기법을 통해 유화가 지닌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고, 하나의 화면에 구성함으로써 회화적 시각 구조를 획득했다.

이번 색면 회화 전시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익숙한 구도에서 비껴난 시선으로 제주풍경을 화폭에 담아 내 관객으로 하여금 제주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또 비슷하게 반복되는 구도와 색채를 음악의 한 형식인 론도(Rondo)를 통해 재해석했다.

작가는 익숙한 제주의 풍경을 눈이 아닌 마음으로 그려내고자 극단적인 생략과 절제기법을 통해 본질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아울러 전시와 연계한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체험 시간으로 '레진 아트소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이 오는 10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19 여성작가 발굴·지원’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으로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매년 공모를 통해 우수 여성작가 지원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문의=064-710-4245)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