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제주지방검찰청 제67대 검사장(56)이 31일 제주지검 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검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재연 신임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권 행사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작은 사건 하나라도 제대로 처리하는 등 검찰 본연의 업무를 다하며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범죄, 헌법 가치를 교란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사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균형 있는 검찰권을 행사해야 하며 기본권 침해를 수반하는 법집행은 합리적이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지검장은 지역실정에 맞는 검찰권 행사로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는 검찰이 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지역사회의 사정에 귀 기울여 고질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며 특히 서민다중침해범죄, 민생침해범죄 등에 대해 보다 관심을 기울여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검찰의 신뢰와 직격될 수 있는 언행에도 주의를 기울여 품격있는 검찰인이 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조재연 신임 지검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35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25기를 수료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및 대검찰청 강력부 마약과장 등을 지냈으며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와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쳐 31일자로 제주지검 지검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