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기업경기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중소기업 경영환경 또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년 8월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8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69.1p을 기록해 전월(83p) 대비 △13.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역대 2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가장 낮았던 시기는 62.5p를 기록한 지난해 2월이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란 중소제조업의 경기전반을 예측하는 지수로 지수가 100이상을 나타내면 경기상승을, 100이하를 나타내면 경기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기업경기지수(BSI)를 개량해 표준편차를 줄여 보다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제주지역 경기 부진 지속 및 인건비 상승 등의 다각적인 원인이 경영 환경을 악화시킨데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소기업 경영 애로사항 중 인건비 상승이 6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업체간 과당경쟁(46.8%), 내수부진(40.4%), 원자재 가격 상승(29.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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