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소폭 하락했으나 경체활동참가율이 계속 떨어지는 등 도내 고용사정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17일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5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실업자는 6천명으로 1달전보다 1천명이 줄면서 실업률은 2.2%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준이나 전월보다는 0.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경제활동참가율은 68.1%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전년동월 대비 2.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만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은 그 만큼 구직 단념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달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3만명으로 4월보다 4천명 3.2%가 늘었고, 1년전보다는 1만2천명 10.2%가 증가했다.

한편 5월 현재 도내 취업자수는 27만2천명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4천명, 1년전보다는 1만명이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이 1년전에 비해 1천명(1.4%)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 취업자가 감소세를 기록했다.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은 7천명이 줄면서 작년 동기비 감소율이 9.2%를 기록했고, 제조업 1천명 8.3%,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8천명 4%, 건설업 1천명 3.7%, 농림어업 2천명 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 임금근로자가 전달보다 1천명 1.6%, 임시근로자도 1천명 1.9%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는 2천명 5%,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도 3천명 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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