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우도 해상을 지나던 국제크루즈선에서 20일 자정무렵 응급환자가 발생해 제주해경이 현장에 헬기를 급파, 긴급이송에 나섰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1일 일본에서 중국으로 항해하던 국제크루즈선 C호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헬기를 이용해 긴급 이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11시31분경 우도 북동쪽 20km 해상에서 항해하던 국제크루즈 C호의 필리핀인 승무원 B(43·남)씨가 반신마비 증세와 거동불가로 뇌경색이 의심된다며 해경상황실에 긴급 이송을 요청해 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헬기를 급파한 후 호이스트를 이용해 항공구조사를 투입, 응급환자를 헬기로 인양 후 응급구조사가 환자 상태확인과 응급조치를 실시하며 21일 오전 12시 44분경 제주공항에 대기 중이던 공항119를 경유해 인근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한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들어 섬지역과 해상에서 함정과 항공기 등을 이용해 응급환자 103명을 긴급 이송했으며 지난해는 130명의 응급환자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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