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선흘2리 이장이 명의를 도용해 불법행위를 저지렀다”며 퇴진을 촉구했다. 

반대대책위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8월20일 이장은 공식적인 개발위원회를 열지도 않고 전·현직 개발위원들을 찾아가 개발위원회라는 명의를 도용해 이장이 체결한 협의안을 지지하는 9인의 서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약서에 반대하는 개발위원에게는 이 사실을 숨겼으며 그 문서에 서명한 개발위원 4명은 최근 해임 또는 사임하거나 마을에 거주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는 명백한 명의도용과 공문서 조작이며 이를 주도한 이장과 사실을 알면서도 서명에 참가한 일부 개발위원들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찬성위는 지난 8월23일 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회를 찾아가 자신들이 미리 작성한 내용으로 제주도청에 공문을 보내달라며 비상식적인 요구를 했다”며 이는 기존에 람사르위원회의 입장과 반하는 내용으로 불법을 시도한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제주도를 향해 "승인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동물테마파크 변경 승인을 당장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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