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0시쯤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의 한 호텔에서 관광객 A(76)씨가 건물 내 인공암벽 밑에 떨어져 있는 것을 호텔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호텔 투숙객으로, 인근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10m 높이의 담벼락을 넘다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어 (담장 위에서)쓰러져 떨어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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