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자동차 번호 체계가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된 가운데 제주지역의 번호판 인식 업데이트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추진실적’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공공시설 업데이트율은 100%, 민간시설은 88.9%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잘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지난 7월부터 번호판 변경에 따른 혼선에 대비해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는 등 업데이트를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인식시스템의 업데이트는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의 경우 민간시설물 20.4%만이 업데이트 됐으며, 충청남도 역시 20.2%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는 교체대상시설물 2만2692곳 중에서 87.6%인 1만9888건이 업데이트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민간시설물은 전체 8489곳 중에서 5979곳만 업데이트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나 업데이트율이 70.4%에 불과했다.

 한편 필름식 번호판의 도입은 내년 7월로 연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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