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에 대비해 1일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태풍 대세를 점검하고 본격적인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주지방해경청은 이날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안전사고 ‘주의보’ 단계에서 ‘경보’로 격상 발령하고 정박선박과 항포구, 해안가 순찰을 강화해 피해예방에 주력하는 등 태풍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서귀포 남쪽 원거리 해역 조업선의 안전 관리를 위해 어업안전조업국에 홍보·계도활동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대형 경비함정을 배치해 주변 통항선박을 대상으로 안전항해 계도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 태풍 북상대비 합동 순찰을 실시해 태풍 특보 발효시 강풍에 의해 피해가 우려되는 해양 시설물 사전 결박 등 안전조치와 항·포구 및 해안가 위험지역 출입 통제선 설치, 기타 안전 시설물 점검 등 안전관리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태풍영향권 내 조업 중이거나 항해 중인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제주해역이 태풍 진로상에 포함돼 안전지역으로 조기에 대피할 수 있도록 중국 북경해상수구중심에 통보했다.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는 태풍영향권 내 항행선박의 모니터링 강화 및 우회항로 운항토록 홍보계도를 강화할 예정이며 태풍정보 제공 및 주기적인 항행안전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인태 청장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높은 파도와 강풍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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