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18호 태풍‘미탁’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감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시설 및 양돈농가에 대한 환경정비와 일제소독 등 후속조치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태풍(미탁)에 의한 강한 비바람으로 느슨해진 방역시설을 재정비하고 생석회 및 소독약품이 많은 비로 유실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석회 5만5600㎏, 소독약 1만6580ℓ를 긴급 투입해 축산시설 및 양돈농가 등에 대하여 집중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방제차량 29대를 총 동원하여 축산밀집지역 주변도로 및 양돈농가 주변 등에 대한 소독도 지원한다. 아울러 축산사업장 및 농가에서의 소독조치 이행여부 등에서는 ‘ASF 방역조치이행점검반’이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긴급방역대책을 위해 긴급 편성된 예비비 19억원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집행하여 방역사각지대 해소 등 ASF 유입차단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금번 예비비는 도내 공항만에 대한 추가 방역인력 배치 및 소독시설 보완, 소규모 축산농가 및 밀집단지 방역시설 보완·확충, 긴급방역약품 공급과 축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대·설치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도내 긴급상황에 대비하여 분뇨 임시저장톤백, 폐사축 매몰탱크 등도 구입 비축할 예정이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농가들은 외부인과 차량을 통제하고 출입차량에 대해서는 출입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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