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해 국내외에 폐 손상 및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보건소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중증 폐 손상 1479건·사망 33건이 발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월 20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 및 의심사례 감시체계 가동 이후 지난달 2일 폐 손상 의심사례 1건이 보고됐다. 

중증 폐 손상 사례의 공통된 증상은 기침,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이상 증상과 메스꺼움, 구토의 소화기 이상 증상, 피로감, 발열 등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발생사례 79%가 35세 미만이고 18세 미만도 15% 조사돼 청소년 대상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행위 단속 및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경우 임의로 전자담배 액상 및 기기를 변형하거나 개조 하는 등의 행위를 절대 해서는 안 되며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서 구입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중증 폐 손상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사용을 중단하고 보건소 금연클리닉(064-760-6043, 6096)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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