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19개 동지역 중심으로 시행해 왔던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을 12일부터 5개 읍면지역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동지역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를 이용한 음식물류폐기물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나 읍면지역은 봉개동 공공처리시설 반입 등의 문제로 가연성과 혼합배출해 소각처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 봉개 자원화시설 반입 건에 대해 봉개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분리배출을 본격 시행하게 됐다. 

당초 음식물쓰레기를 클린하우스 내 가연성쓰레기와 혼합배출하면서 야생동물 등에 의한 쓰레기봉투 훼손, 음식물 폐수 및 악취 발생 등이 문제로 제기돼왔다. 이에 불결한 배출환경을 개선하고, 폐기물 처리의 효율을 높이고자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지역을 5개 읍면지역(한림읍, 애월읍, 구좌읍, 조천읍, 한경면)으로 확대 시행한다.

총 예산 27억7900만원을 투입해 클린하우스 등 538곳에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864대를 설치했고 50세대 이상 공동주택 28곳 및 일반음식점 등 신청사업장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를 비치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차량 7대 및 수거인력 16명(기간제근로자)을 채용해 12일부터 분리수거에 들어갔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배출방법 안내 및 홍보 도우미 350명을 채용·운영하는 등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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