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임기동안 교육감 공약사항 추진계획을 밝힌 양성언 도교육감은 지난 1월 도 전체를 들썩이게 한 교육감선거를 떠올리며 “백번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같은 교육가족이 보기에는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고백.

양 교육감은 “최근 1심이 끝나면서 교육계를 영원히 떠나야 할 분들도 생기고 더욱이 평생 일한 보답인 연금마저도 못 받게 될 처지에 놓인 선생님도 있다”며 “교육감으로서 포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간절하지만 권한밖의 일이라 어쩌지 못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설명.

양 교육감의 ‘가슴앓이’를 수긍한다는 표정으로 지켜보던 한 관계자는 “무조건 용서해야 한다는 논리는 아니지만 연금혜택 제외는 좀 심한 듯 하다”며 “한 때의 실수로 남은 여생마저 고통스러워야 하는 것은 ‘두 번 죽이는 처사’”라고 맞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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