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에 주목하라]
(2)JDC가 추진중인 사회적 경제 지원사업

[편집자주]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는 사회적 불안정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문제되는 것은 경제적 약자의 생활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사회복지 정책들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적 약자들의 자활(自活)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생산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사회적 경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타나기 시작한 경제적 움직임으로 경제적 약자들이 주체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활동을 말한다. 본 지는 이번 기획을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내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활동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JDC는 제주 사회적경제 소셜벤처 지원사업 '낭그늘'을 통해 선발된 8개 소셜벤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JDC는 제주 사회적경제 소셜벤처 지원사업 '낭그늘'을 통해 선발된 8개 소셜벤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마을공동체 지원 △마을기업 창립 △사회적경제조직 육성 △‘낭그늘’ 소셜벤처 창업 생태계조성 △사회적기업 판로지원 및 협력 파트너 양성 △신중년 이음일자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편에서는 도내에서 JDC가 추진중인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에 대해 간략히 살펴본다. 

 우선 JDC가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 지원 강화 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마을 활성화와 소득향상,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동반성장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JDC는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CB사업 지원을 체계화 및 확대하고 있다. CB사업이란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의 준말로 지역 그 결과 공동체가 주관하는 봉사와 비즈니스를 겷합한 사업 형태를 의미한다. JDC는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마을공동체 사업을 제주 전역으로 확대해 현재 총 26개 마을로 확대하고 있다.

 ‘서당골 프리마켓’, ‘새활용창작소’ 등 다양한 형태의 마을공동체사업을 통해 지역 상생 가치 실현을 지속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JDC는 마을기업의 창립 및 지속성장을 지원하고 있는데, 신화역사공원의 이익공유형 (주)서광마을기업 창립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주)서광마을기업은 서광서·동리마을회 및 공동목장조합 4개 단체와 안덕면 주민 368명이 참여해 창립됐다. 관리용역, 부대시설 기물관리 등을 사업영역으로 하는 (주)서광마을기업은 창립 후 8개월 동안 88억원의 계약을 체결하고 221명을 고용했으며, 2020년까지는 449억원의 매출에 9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JDC는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제주도내 사회적 경제조직의 자립 및 성장 지원을 위해 JDC는 사회적 금융 융자상품을 신설해 12개사에 9억3000만원을 지원했으며, 경영컨설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고용인원은 25% 증가한 것으로 자체집계됐다.

 혁신을 통한 민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사회적경제지원 정책도 JDC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JDC는 제주 사회적경제 소셜벤처 지원사업 ‘낭그늘’을 통해 8개 소셜벤처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본 사업은 총 3억원의 사업화지원금 및 1대 1 맞춤 원스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혁신성장센터 내 소셜벤처 통합 지원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소셜벤처 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좀 더 실용적인 차원에서 JDC는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협력파트너 양성에 도움을 주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내국인 면세점 중 최초로 사회적기업 패션 브랜드(컨티뉴, 이치 등)를 입점시켰으며, 내국인 면세점 내 IoT를 활용해 고객 동선을 반영한 마케팅·홍보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발굴 및 협려간트너로서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해 참여자 만족도 92점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중년층 고용위기 해소를 위해서 추진되고 있는 ‘신중년 이음일자리 사업’은 제주도의 지속적 이슈인 환경 및 복지 분야에서 제주형 사회공헌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환경 분야에 ‘오름 매니저’, 문화 분야에 ‘버스킹 공연단’, 문화 분야에 ‘도서관 사서’, ‘푸드 메신저’, ‘일자리지원단’ 등 총 300여명에 달하는 신중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부가 “2018년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지역의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JDC의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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