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제주연합회는 감귤가격 안정화를 위해 출하제한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행정당국의 비상대책 추진을 환영하지만 2L 규격 2만t 시장격리 조치로 감귤가격의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일 거래된 2L 감귤 거래 비율은 6.6%. 이를 전체 물량에 대입할 경우 7700여t 수준으로 남은 출하기간을 생각할 때 2만t을 채우기도 쉽지 않아 실제 가격 상승의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L 감귤만 아닌 상품규격 전체 물량을 대상으로 시장격리에 나서야 조금이나마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2S 이하 소과에 대한 출하를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생산비도 안 나오는 가격을 책정하는 도매시장에 대해 기준 가격 이하 시 판매를 거부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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