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중장년층 인구비중이 전국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의 중추가 되는 중장년층 인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향후 지역경제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자료를 24일 발표했다. 여기서 중장년층이란 연령이 만 40세에서 64세 사이에 해당하는 내국인을 의미한다.

 제주지역의 총인구 대비 중장년층 인구 비중은 2018년 기준 39.5%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39.7%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조업 중심의 일자리가 많은 울산(41.9%)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중장년층의 경제활동을 살펴보면 평균연봉이 3016만원으로 전국에서 강원(2939만원)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사에 속해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73.4%를 기록하는 등 경제활동의 질적인 측면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업률은 56.2%로 전국평균인 55.7%를 앞서는데, 이는 농림어업과 관광업을 중심으로 한 제주도 특유의 산업구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주지역 중장년층의 대출금액 중앙값은 3955만원으로 나타났으며 57.7%가 무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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