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인 낙상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당부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3년간 낙상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6630건의 낙상사고 중 1월과 2월에 발생한 사고는 1196건(18%)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6일부터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낙상사고는 매년 2200여 건 가량 발생하고 있으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고령자에게 발생한 낙상사고는 후유증이 크고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3년간 노인낙상 사고 장소를 살펴보면 절반은 가정내(49.9%)에서 발생하며 그 다음으로는 야외·강·바다(23.4%)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일상생활에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 외출 전 10분 정도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은 평소보다 10~20%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신발바닥에 눈길용 스파이크를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겨울철에는 장갑을 착용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소방본부는 사고 예방지도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겨울철 안전사고는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며 빙판길 안전사고 발생 시 무리한 행동은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움직이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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