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이하 농수축위원회)는 제주개발공사 파업으로 인해 감귤 산업 등 제주경제 전반에 막대한 악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한다면서 조속히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농수축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주개발공사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처럼 전했다.

 농수축위원회는 “제주의 1차 산업은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라며 “제주개발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하게 돼 감귤재배 농민들은 가공용 감귤 처리난으로 이중고를 겪게 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에 농수축 위원회는 “제주개발공사 노동조합의 단체 교섭권은 법에서 정하고 있는 모든 정당한 행위는 존중하고 인정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제주개발공사 노사 양측에서는 도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합리적인 대안 제시와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감귤 가공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은 감귤 농민의 어려움을 더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함에 따라 하루 빨리 감귤 가공공장이 가동할 수 있도록 조속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 노동조합은 30일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오는 2일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1995년 설립한 제주도개발공사는 무노조 경영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0월 발생한 삼다수 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를 계기로 지난 2월 노조가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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