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7일 시민 4명을 올해 1호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포상했다. 

지난 12일 제주에서 뺑소니 차량을 추격해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 4명이 올해 1호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7일 김모(31·남)씨 등 시민 4명을 올해 1호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포상했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20분경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 음주·무면허 운전자가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해 중상 피해를 입힌 뒤 차량을 버린 채 도주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주변을 지나던 김씨 등 4명은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 사고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를 쫓아가 제압, 경찰에 인계했다. 

김병구 청장은 이들을 제주경찰청으로 초청해 표창장과 함께 ‘우리동네 시민경찰’ 기념흉장, 부상품 등을 수여했다. 김 청장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주변의 불의에 맞선 진정한 의인(義人)의 본보기로서, 이러한 시민들의 정의롭고 용기있는 행동들이 우리사회를 안전하게 떠받치는 밑거름이다”고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이들에게는 검거보상금 30만원도 지급될 예정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인 검거, 범죄 신고 및 제보, 인명구조 등 시민들의 치안활동 참여를 적극 포상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해 보다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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