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설 명절 귀성객과 해외여행객 등 사람·차량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가축전염병 전파차단을 위해 특별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통선 인근 야생멧돼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생(지난 20일 기준 86건)하고 있고, 최근에는 구제역 NSP항체가 강화 및 김포 등에서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AI가 러시아·폴란드·대만 등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철새(182만수)가 유입되는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유입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철저한 차단방역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방역조치사항으로는, 설 명절기간에도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명절기간 전후 일제소독의 날을 지정해 가용가능한 모든 소독차량을 동원, 철새도래지 및 축산농가·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축산단지 입구 및 마을입구 19개소에 방역홍보를 위한 현수막을 설치하고, 거점소독시설(10개소)을 지속 운영하여 축산차량은 물론 귀성객들이 농가 방문 시 소독 후에 농가에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는 한편, 불법축산물 반입금지 홍보를 위해 해외여행객 및 입도객을 대상으로 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및 생산자 단체 등과 합동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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