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공항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포함된 가운데, 공항 운영권 확보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고싶다.

 “제2공항 갈등해소특별위원회가 도민의견 수렴 로드맵을 확정짓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청와대, 국회,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며, 조만간 도민의 자기결정권 확보를 위한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 길에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며, 도정에서도 역시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기대한다.“

▲ 다가오는 총선이 올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예상된다. 불출마를 선언하셨는데, 객관적인 입장에서 제주지역의 현재 정치지형을 평가해본다면 어느 쪽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는가.

 “제가 판단해서 얘기하면 선거판도에 혹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노코멘트 하겠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주시갑 선거구를 전략공천지로 포함시키는 발표를 했는데, 이를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

 “중앙당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거쳐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결정해 나갈 것으로 본다. 지켜보자.”
 
▲카지노산업과 관련한 조례안 통과가 이목을 끌었었다. 규제일변도로 나가던 도의회가 이익의 환원을 조건으로 하는 카지노 대형화를 사실상 허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도의장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다.

 “복합리조트 형태의 카지노 대형화 여부와 관련해, 대형카지노로 인한 긍·부정적 측면이 상존하고 있다.
 기존 소형 카지노의 영세성 및 운영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불법마케팅 및 불법게임, 매출누락 등 부정적 이미지만 확산되고 있다.
 카지노의 영업권은 보장해주되 관리감독 시스템을 강화하여 부정적 영향 최소화, 지역 환원, 사회적 공헌 확대 등 상생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제주에 적정한 카지노 규모의 수준, 지역경제적 파급효과, 지역사회의 긍·부정적 영향 및 부작용 해소대책, 관광진흥기금을 비롯한 지역환원 확대방안 등 제주도정의 명확하나 카지노 정책방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이외에도 도의회가 새해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

 “올해 6월이면 11대 전반기 의장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추진하기 보다는 진행 중인 것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싶다.
 제2공항 건설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현안으로 제주사회가 다양한 대립과 갈등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갈등의 문제는 봉합되어야 하고 조정되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의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
 의회와 집행부간, 각각의 의결기관인 의원과 의회(의장)간의 소통과 대화, 논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도민의 지혜를 끌어 모아 제주의 현안에 대한 갈등을 해결하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끝까지 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새해 및 설날을 맞아 제주도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해는 지역경제가 좋지 않았고, 여러 제주현안에 따른 대립과 갈등의 연속으로 우리 도민들이 많이 힘들어 했던 해였습니다.
 새해는 이런 대립과 갈등을 눈 녹듯이 녹여내 도민대통합을 이뤄내고, 제주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에는 희망찬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 의회가 그 미래를 여는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여러 반성할 것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노력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따뜻한 애정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