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가짜뉴스와 관련해 제주에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25분경 A씨(35·남)가 해당 글을 작성했다며 제주 동부경찰서를 방문했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2일 낮 시간대 해당 문구를 직접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구는 “제주대학병원에 코로나확진자가 이송됐다. 아직 뉴스에는 안 나온 것 같다. 제주대학병원 관계자에게 들었다”는 내용으로 메신저를 통해 유포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일 가짜뉴스로 도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방역당국의 행정력을 낭비했다며 최초 유포자는 물론 중간 유포자까지 추적해 엄중히 수사해 줄 것을 경찰에 의뢰했다. 

제주경찰은 이날 오전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 및 재난대응과에 사실을 확인했고 허위 사실로 확인,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초 작성자가 맞고 고의로 올린 것으로 드러나면 제주대병원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속 및 삭제 차단이 필요한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특정 감염자에 대한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 유출, 병원 폐쇄 허위정보로 인한 업무 방해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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