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점검하던 근로자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경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두목포구 북측 해상 500m 지점에 위치한 풍력발전기 4호기를 점검하던 근로자 박모씨(37·남)와 이모씨(29·남)가 실족으로 바다에 빠졌다. 인근 포구를 지나던 행인이 두 사람의 구조 요청을 듣고 119에 신고했고 해경이 경비정을 이용해 인근 해역을 수색해 두 사람을 구조했다. 박씨는 당시 의식불명 상태였고 헬기로 제주대학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씨는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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