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제주지사(지사장 김성배)는 지난해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운용수익금 증가 등에 힘입어 직전연도 대비 97조 9000억 원 증가한 736조 7000억 원에 이르렀다고 3일 전했다. 연간 운용수익률은 11.3%(잠정)로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지난 한 해 얻은 기금운용 수익금은 73조 4000억 원(잠정)으로, 이는 2200만 국민연금 가입자들로부터 한 해 동안 거두어들인 보험료 수입의 1.5배 수준이다. 또한 이에 따른 누적 수익금은 367조 5000억 원으로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의 절반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해 말 국민연금기금은 채권 비중이 전체 자산의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서 오랫동안 제기되어 온 저수익 자산편중 우려를 불식시키게 됐다. 그동안 장기적 성과 제고 및 위험 관리를 위하여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난 10년 간 채권투자 비중은 29.5%p 줄어들고 주식 및 대체투자는 각각 22.8%p, 7.0%p 늘어났다. 그 결과, 국민연금은 제도시행(`88년) 이후부터 연평균 누적 5.86%, 최근 5년간 5.45%, 최근 3년간 5.8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연금은 장기 투자자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금운용 원칙에 따라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보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기적 운용 성과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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