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코로나19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지원비율도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9일부터 제주지역 코로나19 피해업체에 대해 7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지역 소재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의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대출(신규, 만기연장, 대환 포함)을 지원대상으로 한다.

 이번 결정에는 지원대상을 교육, 보건·사회복지, 전시, 컨벤션 및 행사대행업, 자동차임대업 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업 및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경 전에 지원대상으로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여행업, 여가업, 운수업 및 제조업 등이 포함됐다.

 또한 저신용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변경 전에는 대출실적의 50% 해당액을 지원했으나, 변경 후에는 대출실적의 75% 해당액을 지원도록 상향조정 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피해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의 실효성을 제고하여 제주지역 자영업 및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오는 19일부터이며, 구체적인 대출가능 여부는 금융기관에서 결정하므로 거래 금융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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