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생산·출하·재고·소비 등 산업활동 관련 모든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식료품, 전자부품, 의약품 등이 증가했으나 비금속광물, 음료, 전기가스업 등이 감소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아스콘, 레미콘, 건물용안전유리를 포함한 비금속광물 생산은 -39.4%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제주지역 건설업황 불황을 엿볼 수 있다.

 반면 D램,S램 등의 전자부품은 72.1% 폭등하며 하락세를 방어했다.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3월 제주지역 광공업 출하도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비금속광물은 -36.1% 폭락했음, 쇄석 등 비금속광물광업도 -34.9% 하락했다.

 반면 가공해조류, 동물용사료, 육지동물포장육 등 식료품은 23.0% 출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줄어든 생산·출하와 달리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용석제품, 콘크리트벽돌 및 블록, 콘크리트 파일 및 전주를 중심으로 비금속광물 재고가 14.6% 증가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반면 D램의 경우 -53.2%의 재고감소를 보였다.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8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이 10.5% 증가한 반면 신발·가방(-52.2%), 의복(-41.6%), 화장품(-14.9%)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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