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 4월 30일 하루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만6940명(잠정)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4만4466명과 비교할 때 5.6%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은 4만6759명이 입도해 지난해 3만9732명에 비해 17.7% 증가했으며, 외국인은 181명이 입도해 지난해보다 96.2%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1일 이후 일단위로는 첫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일평균 관광객이 1만 8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휴에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관광협회, 관광공사와 함께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며 관광사업체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체온 37.3도 이상 입도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7일과 28일에는 양일간에 걸쳐 총 873개의 관광 사업체에 대해 1차 집중 점검도 완료했다.

 강영돈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초긴장 상황이다. 오는 5월 5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내관광지를 중심으로 110여개의 관광지를 2차적으로 점검하며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공·항만에서의 선제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키즈 카페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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