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지속되는 경기불황이 역성장을 낳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지역별 GRDP’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2018년 한해동안 19조9109억원을 생산해 전년대비 -0.4%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의 역성장은 지난 1998년의 IMF사태 이후 20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러한 사태의 주된 원인은 역시 건설업의 불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생산액은 2018년 기준 1조9529억원으로 전년의 2조2838억원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애그로는 3308억원에 이른다. 건설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광업 역시 -27.3%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이러한 추세를 증명했다.

 미분양 물량이 여전하고 회외 자본을 유치하는 것도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제주지역의 건설업황의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농림어업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2018년 농림어업 총생산액은 1조8608억원으로 전년의  2조503억원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894억원에 이른다. 

 제조업에서의 감소세도 두드러져 -7.9% 하락한 730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숙박 및 음식점업은 선전했다. 2018년 숙박 및 음식점업 총생산액은 1조1877억원으로 전년의 1조941억 대비  935억원(8.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018년 전국 GRDP 생산액은 1900조 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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