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의 위기극복을 위한 제주도의회 제382회 임시회가 14일부터 열렸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1일까지 8일간 회기를 진행한다.

 여러 안건들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제주도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이다. 본 예산보다 265억원 늘어난 1조2326억원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도 교육청은 만 7세 이상의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1인당 30만원의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지급을 위한 추경예산안도 안건으로 오른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추경예산안은 기존 예산보다 2309억원 많은 6조 538억원이다. 세출예산 중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468억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1841억원으로 편성돼 있다.

 기타 안건으로는 △지하수 자원 특별관리구역 변경 동의안 △서귀포시 해양레저 체험센터 건립 관리계획안 △환경자원총량관리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안 등이 상정됐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시 노형동 갑·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에서 “제주에 오지 말라는 호소는 도민의 신체적 생존을 위한 필수 조치이기는 하지만 경제적 생존을 고민하는 도민에게는 모진 조치”라며 “방역과 관광이 공존하는 산업시스템의 구축이 제주의 경제를 살리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유레없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끝단으로 내몰리는 이들이 누구인지 목도했다”며 “영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근로자 등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도의회는 당초 20일까지였던 회기를 코로나19 추경예산안 심사를 위해 하루 더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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