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추자도에서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으나 불법포획 흔적은 없었다. 

지난 19일 추자도에서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2분경 추자면 추자 담정수장 앞 해안가에서 담수정 물을 확인하던 추자담정수장 직원 B씨가 상괭이 사체가 있다며 신고했고 이에 출동한 해양경찰관이 상괭이를 육상으로 인양했다. 

사체 확인 결과 부패는 거의 없는 상태로 숨골, 등, 배, 지느러미 부근에 일부 표피가 벗겨져 있으나 포획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상괭이는 수컷이며 몸길이가 155cm, 둘레 86cm, 몸무게는 약 80kg 정도로 추정된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 동물로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보호종으로 지정돼 포획과 사냥은 물론 판매가 금지돼 있다.

해경 관계자는 상괭이가 해양보호생물종인 만큼 바다에서 조업중 그물에 걸렸을 경우 조속한 구조를 위해 해양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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