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4월 산업활동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4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생산은 증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출하는 줄어들고 재고는 늘어나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비는 전년동기와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했다. 가장 큰 생산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비금속광물광업으로 쇄석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96.6% 증가했다. 이외에도 159.5%의 증가율을 기록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D램, S램)과 음료(7.6% 증가)가 생상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레미콘, 아스콘, 건물용안전유리 등의 생산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5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과 달리 제주지역의 광공업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했다. 감소세를 주도한 것은 비금속광물로 레미콘, 아스콘, 건물용안전유리의 출하가 전년동월대비 5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은 -9.7%, 전기가스업은 -6.6%의 감소세를 보였다.

 재고도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다. 콘크리트벽돌 및 블록 등 비금속광물이 24.7%, 소주 등 음료가 13.0%의 재고증가율을 보인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D램)은 -21.6% 재고가 감소하며 지수상승세를 완화시켰다.

 제주지역의 4월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85.1로 전년동월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월대비로는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41.9%)의 판매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신발·가방(-33.7%), 의복(-33.6%), 화장품(-17.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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