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제주에 이른 장마가 시작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부터 시작된 장맛비가 17일까지 이어지며 이는 관측 이래 장맛비가 가장 빨랐던 2011년과 동일한 기록이 된다.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0일 오후 3시부터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경 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10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10~40mm이며 이날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 제주 남부지역과 산지를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기 하층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형에 의해 강제 상승되면서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비는 11일 밤 잠시 그치겠으나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북상 정도에 따라 강수 시간과 강수량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제주도남쪽먼바다는 시간당 36~50m 강한 바람이 불어 물결이 2~3m로 높게 일겠으며 제주도 앞바다 역시 1~3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고 있다. 

11일 밤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는 12일부터 다시 흐리거나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주말인 13~14일에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까지 비가 오겠으나 15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오르내리면서 날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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