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격이 폭락세를 맞아 마늘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조천·고산·김녕·대정 등 마늘 주산지 농협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제주산 햇마늘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개최된 이번 직거래 행사는 시중가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햇마늘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해사 기간 제주산 햇마늘 최상품 20kg은 5만5000원, 10kg은 3만원에 팔렸다.

 농협에 따르면 행사가 진행된 첫날에만 20t 가량의 마늘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산 저가 마늘공세 및 수요 감소로 인해 도내 마늘 농가들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농협측과 갈등을 빚기도 했던 제주 마늘 수매가는 올해 kg당 2300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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