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제주시티호텔이 전 직원 호봉제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본부와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은 1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라마다제주시티호텔 전 직원 호봉제 실시, 노사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2일 노사협상 조인식을 갖고 전 직원 호봉제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이번 합의는 개별사업장에서 벌어진 임금협약의 성격을 넘어 제주지역 관광서비스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큰 합의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직원 호봉제를 실시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생활임금 안정성을 제도화하고 코로나 19위기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돌파하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장기간 일해도 똑같은 임금을 받거나 단기간 계약직은 임금, 고용조건에서 애착과 긍지, 자부심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호텔업 관광산업 노동자들의 안정되고 지속가능한 노동조건을 조성하는 획기적인 전환적 자세가 요구된다. 제주도와 업계에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