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달이 태양을 가리는 부분일식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4시경부터 6시 무렵까지 진행됐으며 5시 무렵 가장 많이 가려져 초승달 모양을 연상케 했다. 

일식현상은 태양-달-지구 순서로 이들이 일직선에 놓일 때 달이 태양을 자리는 천문현상으로 태양 전체를 가리는 개기일식과 태양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 태양이 가락지모양으로 보이는 금환일식이 있다. 이날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이 나타났고 다음 일식은 10년 후인 2030년 6월 1일 부분일식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일식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이벤트가 열렸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오후 4시부터 박물관 야외 광장에서 도내 유·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달 품은 해’ 볼까?‘ 이벤트를 개최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2대 밖에 없는 천문 관측장비를 탑재한 이동천문차량 ‘별보카’를 통해 2020년대에 단 한 번 볼 수 있는 ‘부분일식’ 장면을 가장 가깝게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별보카’는 천체망원경(400mm 주망원경)과 태양관측망원경(60mm)을 탑재하고 있으며 영상 송출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차량 내·외부 스크린(TV 포함)이 구축돼 있다.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유튜브)을 통해 부분일식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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