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24일 오전부터 25일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북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 이틀간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오후 1시를 기해 제주 남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북부와 동부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이 점차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발달한 비 구름대가 서쪽해상에서 시간당 50km 속도로 북동진해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되 지형적인 영향으로 북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오겠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진달래밭 183.5㎜, 서부 금악 78.5㎜, 태풍센터 76㎜, 새별오름 74.5㎜, 송당 56㎜로 관측됐다. 

이날 많은 비와 함께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됐으나 항공편은 대부분 정상 운항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까지 안개가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많겠고 특히 내리는 비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비는 25일 오후부터 서서히 그쳐 26일 대체로 맑겠다. 주말인 27일부터는 다시 흐려지거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아침기온은 22~23도, 낮 기온은 26~28도로 주중 평균기온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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