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하룻밤 사이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70대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50분경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천에 빠진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행인이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20분 뒤 하류 갯바위에서 쓰러져 있는 A(70)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119에 의해 인근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6일부터 7일 오전 7시까지 제주지역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53.5㎜, 중문 139.5㎜, 금악 137㎜, 성산 104.8㎜로 북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8일과 9일 소강상태를 보이다 10일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부터 11일, 13일부터 14일 흐리고 비가 올 예정이며 해상에는 물결이 1~3m로 비교적 높게 일겠고 그 밖의 날은 1~2m로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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