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제주레저스포츠대축제’ 역시 전면 취소됐다. 

제주시는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방지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2020 제주레저스포츠대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레저스포츠대축제는 2000년도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20회째 계속 이어져 온 제주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올해는 철인3종, 낚시, 윈드서핑&카이트보딩, 골프, 드론, 인라인하키, 생활댄스 등 기존 7개 종목 외에 신규종목으로 ‘국제물개대회’를 추가해 도내·외 레저스포츠동호인과 가족, 관광객 등 9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방지와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돼 아쉽지만 내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참가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안전하고 특색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레저스포츠대축제는 철인 3종 등 7개 종목에 레저스포츠 동호인 및 관광객 9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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