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3주 동안 관내 어선들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사고의 예방을 위해 테마점검 및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제주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65건으로 어선에 기인한 사고는 50건으로 전체 77%에 달한다. 대부분 경질유 및 선저폐수로 경미한 유출이지만 소량의 유막에 따른 해양환경 저해사범을 방지하는 한편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어민들의 해양환경 보전의식 전환해 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테마점검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해경은 이번 테마점검을 통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유와 선저폐수 등의 오염물질 적법처리 실태 △항내 잠수펌프를 이용한 불법배출 및 급유 중 부주의로 인한 유류 유출행위 등 해양환경을 저해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며, 특히 최근 위법행위 전력이 있는 어선에 대해 중점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수협에서 판매하는 선박용 윤활유 총량 대비 폐유 수거 실적이 저조, 해양배출 및 부적합 처리 등 불법행위가 의심됨에 따라 “수협판매 윤활유 실명제” 현장 실태를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이번 어선 대상 해양오염 테마점검은 해양종사자분들의 경각심을 높여 해양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오염사고의 대부분이 부주의인 만큼 해양종사자 대상 홍보 및 현장지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해양오염 예방의식 제고 및 깨끗한 해양환경을 보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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