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조성사업을 놓고 환경단체의 반발이 계속되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환경단체와의 공동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고 나섰다.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조성사업은, JDC가 지난 2013년 제주환경단체들과 공동조사를 추진해 원형보전지역 면적을 당초 50.5% 대비 20%p 대폭 증가시키고 도시조성지역 면적을 20%p 대폭 축소하는 환경을 고려한 개발계획으로 변경을 완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단계 개발에 따른 원형보전지역은 62만9135㎡(70.5%)에 육박하는 반면, 도시조성지역은 26만3534㎡(29.5%)에 불과한 상황이다.

 JDC 관계자는 “JDC는 최근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환경단체 등과 다시 한 번 소통과 협력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조성사업과 관련 공동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말해왔다”며 “환경단체 우려를 소통과 협력으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JDC는 전교조 제주지부와 제주주민자치연대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발표한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을 지적하며 해명에 나섰다.

 JDC는 “JDC가 2단계 사업부지에 영리법인 외국대학을 설립하고 국제학교를 추가유치할 계획”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JDC는 “영리법인이 외국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불가능하다”며 “영어교육도시에 설립되는 외국대학은 비영리”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제주국제학교 충원율은 8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세계 평균 수준과 비슷”해 국제학교 추가유치 추진이 어렵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전체 379만2049㎡ 중 76.5% 수준인 289만9380㎡가 1단계로 준공돼 국제학교 4개교ㆍ영어교육센터ㆍ주거상업시설 등 1만 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잔여부지 중 26만3534㎡에 2단계 도시조성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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